저는 작년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4주간 입주형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께서 떠나시고, 홀로서기를 하다보니 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그만큼 산후도우미 이모님의 도움이 지대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10주차 아기가 완모/직수에다, 수면교육 마스터에... 저는 아주 여유롭게 육아를 하고 있으며, 아이도 잘 먹고, 잘놀고, 잘 싸고...잘 자면서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답니다.
저는 산후조리원이 없는 계룡시에 살고 있어서, 대전 산후조리원 이용과 입주형 산후도우미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을 했답니다. 아이를 출산하기전까지 마음이 수시로 왔다갔다했는데 베스트맘 실장님과 전화 상담을 하면서 조리원보다는 내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게 낫겠다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2주 계약을 했는데, 이모님과 2~3일 지내보니 이모님이 너무 편하고 아이를 너무 잘 돌봐주셔서 4주로 연장했답니다. 음식 솜씨와 집안일은 말할 것도 없구요...
출산 3일째 퇴원하는 날에, 감사하게도 이모님은 병원으로 와주셨답니다. 산모가 아이를 안고 차를 타기엔 무리가 있으시다면서... 그리고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지낼 공간을 아늑하게 갖추어주셨답니다. 예정일보다 일주일 일찍 출산하여 준비가 덜 된 상태였는데, 이모님은 아주 신속하게, 아늑하게 꾸며주셨죠. 그러곤 곧바로 주방을 살펴보시더니, 이모님께서 부엌일을 어떻게 도우실지 윤곽을 잡으시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계속 주말부부를 하던터라 살림이 잘 갖추어져있지 않았고, 정리가 미흡했는데, 단시간에 부엌 정리를 하셨답니다. 부족한 집기류들이 많았는데도 주어진 조건에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주셨답니다.
산모는 산후조리에 집중해야한다며, 보양식 준비, 가슴마사지, 복부마사지, 좌욕 준비 등등을 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아주 예뻐하시며 잘 돌보아주셔서 제가 마음놓고 맡길수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예민해서 밤에 자주 깨고, 낑낑대기 일쑤여서 피곤하실텐데, 늘 평온한 마음으로 아이와 저희 부부를 대해주셨답니다. 밤에 잘 못 주무셔서 피곤하실테니 식사준비는 간단히 해달라고 해도 늘 정성으로 다양한 찬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이모님이 떠나시고, 저희 부부가 전적으로 양육을 시작하면서, 이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모님은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셨을텐데...어떻게 집안일까지 빈틈없이 다 해내셨을까, 이모님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구나...새삼 이모님의 노고가 대단하게 느껴졌고,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아이가 태어난 순간... 기쁨과 함께 육아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을 느꼈던 지난 시간이 아련하게 느껴지고, 더불어 큰 도움주신 이모님이 그리워집니다. 4주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눈물로 이모님을 보내드렸던 그 모습도 떠오르구요...등산을 좋아하시는 이모님, 계룡산 오실때 꼭 연락주셔서 한 번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모님께서 정성으로 키우신 우리 은우가 얼마나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지 보여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네요. 이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