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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윤화자 이모님은 정말 그냥 친정엄마이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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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배은차 | 등록일 | 2013-09-06 12:24 |
![]() ![]() 출산 전부터 산후도우미에 대해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여기저기 홍보글때문에 혼동되고 신뢰감도 떨어지던 중에
베스트맘으로 결정을 하게 됐어요!
지인 소개도 아니고 그저 혼자 알아본거라 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무렴 믿을만한 분이 와주시겠지 하고 내심 믿고 있었네요^^
그리고 막달로 치닫을수록 심해지는 임신성 소양증에 정신없이 출산일이 다가오고..
출산을 하고 언젠가 생각지도 못한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제이름을 부르시며 산모님, 출산 축하드린다구요.
며칠후에 뵙겠다고 저희집 주소와 위치 연락처 확인하시고 끊었는데
왠지 기분좋은 예감이었습니다
역시 정신없는 퇴원날, 처음 뵈었던 이모님의 인상은 사실 낯선 모습이셨지만
아가를 먼저보며 인사나누시는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진듯 합니다
아가야 아가야 부르시면서 우리 리안이와 계속해서 대화하시고
1주일간 집을 비워 장봐둔것도 많지 않은 냉장고에서 있는것들을 꺼내셔서
뚝딱 멋진 식사를 차려주시는것 또한 놀라웠지만 음식솜씨가 어찌나 좋으신지
입맛 까다롭고 예민한 제 입맛에 너무 잘 맞더라구요
사실 조미료 안쓰고 그렇게 만들기 힘든데 이모님은 직접 만드시는 매실액을 가져오셔서
요리를 그걸로 해주시는데 친정엄마같은 모성이 전해졌습니다
밤새 울고 보채는 아가를 돌보는 일이 젊은 저에게도 힘든 일인데
이모님은 달래가시면서 피곤하신데도 즐겁게 새벽에도 아가를 돌봐주셨습니다
잠귀가 밝은 저는 아가울음소리가 들리면 계속 귀를 쫑긋 세우고 잤지만
나중에는 이모님을 100프로 의지하고 편안히 숙면을 취할수 있었어요^^;;
한겨울이라 외출을 못하고 집에만 있는 저는 이모님과 나른한 오후가 되면
차 한잔에 달달한 쿠키로 수다를 떨며 친구처럼 편안한 시간을 매일 가졌구요.
엄마처럼 같이 티비보면서 홈쇼핑 물건도 구경하고 주문하고 참 즐거웠어요^^
그렇게 정해진 2주가 지나가고 입주도우미에서 출퇴근도우미로 2주를 더 쓰려 했지만
윤화자 이모님과 저희 아가가 너무 잘 호흡해서 인지 1주일정도 더 부탁을 드렸구요,
그렇게 한없이 아쉬운 작별을 이모님과 해야했어요
그리고 3주 뒤에 베스트맘에서 출퇴근 하시는 분이 오셨어요
후기를 적는거다 보니 솔직히 적을게요
출퇴근 하시는 도우미님이 오셨을때 그래, 좋은분이시겠지 또 기대했나봐요
화장에 커다란 귀걸이를 치렁치렁 하시고 겨울이라 털이 마구 달린 옷을 입고 오셨는데
첫인상이 제가조금 당황한것 같아요
심지어 아가를 보기 시작하는데도 윤이모님처럼 베스트맘 유니폼(면으로 된 셔츠)을 갈아입지도 않으시고 본인 사복으로 (털이 달려있는..ㅠㅠ) 아가를 안으시고 손톱에는 매니큐어가..아...정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 ..전에 없던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가우유를 먹이시는데 제가 옆에 두었던 1시간도 넘은 식은 분유를 그대로 먹이시더라구요. 아가 먹이고 정신없어서 치우지 못했던 분유병인데..그걸 그대로.ㅠ
소리치고 싶은 맘이었지만 참았습니다 저보다 베테랑이신데 아무렴 탈나기야 할까 하는
마지막 믿음 같은 것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아가 트림을 시키시는데 보통 어깨에 걸쳐서 트름을 시키셨는데
이분은 신생아를 다리를 벌려 본인 허벅지에 걸치고 트림을 시키시길래 당황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저더러 이렇게 해야 엄마가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보고 듣는 말씀에 어찌 답변도 못하고 그런건가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엄마 편한것보다 아가 편한게 우선이잖아요..우리 아가가 다리를 그렇게 벌리고 있으려니 많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ㅠㅠ
목욕을 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이모님과 자꾸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윤이모님은 아가와 대화하면서 따듯하지? 잘하네? 이쁘구나~ 계속 대화하시면서
아가가 물에 있는 시간은 최소로 하되 놀라지 않도록 하시면서 서툰 저한테 일일이 설명해주셨어요. 나중엔 저와 아빠가 해야할 일이니까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너무 감사해서 동영상까지 찍어두었어요 나중에 저혼자라도 이렇게 해야지 하구요.
근데 이번 이모님은 정말 빨리 시키는게 목적이신지 애가 울어제끼는데도 빡빡 씻기고 꺼내시고..ㅠㅠ저 정말 당황!!!!!속으로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 후부터 애기가 계속 크게 울어제꼈어요 저도 처음 들을만큼 아주 큰소리로 막 우는데
이모님은 안고 달래시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저더러 애기가 너무 예민하다 하시네요..
참 나...윤이모님은 애가 참 순하다며 그리 이뻐하셨는데 ㅜ
사람 손을 타서 윤이모님을 찾느라 우는가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새로오신 이모님이 퇴근하실때까지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 우유도 거부하고
심지어 먹은 걸 다 토해내고 저혼자 미칠지경에 남편이 달려왔습니다
하루종일 있던일을 사실대로 말하니 남편은 저보다 더 화가 나서 윤이모님으로 다시 당장 어떻게든 모셔오게 하라하고.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가를 안고 아동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찍고 검사하고 ㅜㅜ
아가에겐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울고 토하는데 정말 원망이 너무 들어서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저희와 윤이모님은 다시 눈물겨운 재회를 했어요
이모님도 저희 아가가 눈에 밟혀서 있던 일정을 취소하시고 제날짜도 아닌데 급히 달려와주셨어요
그리고 저희 아가 다시 안정을 찾았구요
이모님 목소리를 아는지 편안해 하더라구요 ㅠㅠ정말 눈물이 너무 났어요.ㅠ
이모님 자랑은 해도 끝이 없네요
제가 닭발을 원래 참 좋아했는데 임신하고 못먹었단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날로 이모님 닭발을 장봐오셔서 직접 매실액넣고 만들어주셨네요~
(참, 저는 소양증때문에 약을 먹어서 유감스럽게도 모유수유를 못했어요)
정성도 감사하지만 너무너무 맛잇어서 남편도 칭찬을 얼마나 했는데 저희 친언니와 친정아빠도 닭발을 좋아하기에 다음에 꼭 이맛을 보게 해주고 싶다했더니..
세상에 정말 또 며칠뒤에 잔뜩 해주시고는 저희 언니와 아빠를 초대해서 너무 맛잇게 먹었습니다. 아...이런 분이 또 계실까요..
김치를 담굴줄 몰라 늘 시켜먹었고 전 특히나 방금 담군 김치를 참 좋아하는데
이모님께서 배추를 세포기 직접 사오셔서 그걸 다 담궈주시고 가셨어요 ㅜㅜ
절대 이모님께 해달라 한적 없는데 또 설사 해달라한들 아기보기 바쁘신데
김치까지 담궈주시는 도우미분이 또 계실까 싶었습니다
글에 다 담기에 한없이 부족하기에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전 정말 이모님에 대한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특히 저희 이제 8개월 된 아가를 보고 잇으면 더욱 이모님이 생각나고
곧 다가올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또 그럴테지요,,
아직도 저는 이모님과 서로 문자하고 안부묻고 생신선물 챙겨드리고
아가 사진 보내드리고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태드리고 싶은 말은,
솔직히 정말 성격이 맞는 분이 오셔야 할텐데 .뭐 이런 막역한 불안함은 저역시 있었지만
성격이 맞는 분이 온다라기 보다 저도 제 아가를 맡겨야 하고 또 아가를 봐주시는 분이기에 마음을 닫고 있거나 불안해 하는건 서로 좋은 영향이 되지 못한다 생각해요
다만 아가가 불편해하고 울고 싫어하면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요
윤 이모님이 방문하시는 댁은 아마 큰 행운을 만나시는 거라 생각해요
이모님은 그래서인지 인기가 늘 많으셔서 항상 바쁘시더라구요 ㅠ힝~
감사합니다 이모님,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베스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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