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15개월 완모했구요.

태어나서 1달까진 잘 먹고 몸무게도 잘 늘었는데, 얼마전부터 먹는 양이 주는 것 처럼 느껴지더니 일주일전부턴 젖을 3~5분. 짧게는 2분 빨고 빼고는 물지 않으려합니다.

태어나서부터 젖을 먹을때 처음 10분정도는 기분좋게 먹고 그 이후로는 몸을 비비꼬고 얼굴이 새빨개지고 짜증을 내어 중간에 쉬었다가 먹이고, 트름하고 먹이고... 용을 쓰느라 그런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최근 1주일전부터는 한번에 먹는 양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2분정도 빨고 공기가 같이 들어가면서 리드미컬한 균형을 놓치고 사래에 걸리는 듯 기침하면서 젖꼭지를 뱉어내고는 다시 물지 않습니다. 유축을 하여 먹여보면 5분가량 60~70ml 기분좋게 먹고는 마찬가지로 더 먹이려하면 짜증을 내고 울어버립니다. 수유 간격은 2시간반에서 3시간 정도 입니다. 3일전부터는 잠도 깊숙히 못자고 세워 안으면 트름을 자주 하고 트름하면서 조금씩 모유를 올리고, 어른들 신물 올리듯 웩웩 거려 혹시 식도역류가 있어 잘 먹지 못하는 건지 우려가 되구요. 젖은 계속 차는데 다 먹질 못하고 짧게 먹으니 전유만 먹는 것 같아 오늘은 40ml 가량 전유를 유축하여 버리고 수유를 하였습니다. 녹변이 나오고 흰 덩어리가 대변에 별로 없는 걸 보니 후유까지 못먹고 있는 것 같아서요.

수유 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아님 정말 식도역류가 있는걸까요?

전유는 계속 이렇게 짜서 버리고 후유만 먹이는게 맞는 방법인지요...?

큰아이 오전 오후 등원 문제로 하루 1~2번가량 유축해 놓은 모유를 젖병으로 빠는데 젖도 젖병도 거부 없이 잘 물긴 합니다.

모유수유의 길은 두번째인데도... 쉽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