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기를 낳고 조리원에서 퇴소하는 날 막막하기도 했지만 베스트맘 송진숙 간사님께서 오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4년 전 쌍둥이를 낳은 친정 언니의 산후조리와 아이케어를 도와주셔서 최고의 간사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랐던 간사님은 저에게 하나하나 여쭤보지 않고 전문가처럼 척척 해주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아기와 적응을 하는데 너무 세세하게 여쭤보시는것은 힘들었어요.)

첫날, 이모님께서는 양해를 구하시고 주방, 냉장고를 둘러보시고 찬장에서 놀고 있는 신혼시절 예쁜 접시들을 꺼내셔서 음식을 플레이팅 해주셨어요.

아기 보면서 밥 차려먹기도 힘든데 예쁜 그릇에 맛있는 음식까지 정말 감사하고 있답니다.

신랑이 입이 짧은데도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내셔서 메뉴를 개발해주시니 저희 부부는 이모님이 계신 두 달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또, 저는 유축수유만 하고 있었는데 가슴에 탈이 나자 직수를 해보자고 권하셨습니다. 

조리원에서 유축만 열심히 했었지 수유 자세는 하나도 몰라서 막막했었는데 저의 가슴상태와 아기의 특성에 맞는 수유자세, 수유텀을 알려주셨어요.

그때그때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풋볼자세로 먹이기도 했고, 중간 트림 시키는 방법도 하나하나 배워갔어요.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헤맬때마다 잘 하고 있다고 다독거려주시고, 아기도 잘 따라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셨어요.

또 저희 항상 안아야하는 저희 아기를 어찌나 예뻐해주시는지, 아직도 저희 아기는 이모님께 제일 밝게 웃고 옹알이도 많이 한답니다.

선물 받은 옷을 입혀서 아기가 예쁠때 사진으로 많이 남겨야 한다고 사진사가 되어주시기도 하였고,

아기의 특징, 발달단계, 국민 아이템 등을 알려주셔서 제가 육아하는데 참고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신랑이 출근하고 아기랑 놀면서 9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이모님이 현관벨을 눌러주실때가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항상 산모 휴식 먼저를 생각하시고, 혼자서는 지치고 우울해 질 수 있는 시간에 이모님과 나눈 이야기들로 산후 우울증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아기도 100일이고, 두 달 하고도 이 주일간 함께 했던 이모님과 이별하는 시간이네요.

초보 엄마와 아빠, 아기가 흔들리지 않고 육아의 세계로 한 발 한 발 걸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송진숙 간사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