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이 어제까지 해주시고 가셨는데

와, 여태 진짜 편히 지냈다 싶네요.

낮에 저는 이모님 믿고 쿨쿨 잤는데

이렇게 많이 울고 보챌줄은 ㅠㅠ 이눔시키

내가 엄만데 이러기 있나요?

그래도 애 잘타임에 ㅎㅎ 

이모님이 다녀가신 흔적들 정리해봅니다.

- 산모식단

잡채,나물5가지,두부구이 등

골고루 잘먹을수 있게 슴슴하고 맛있게

잘 챙겨주셨어요.

연근을 쫀득? 하게 조려주셔서

물말아 먹어도 맛있었어요 ^^

김 장조림?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최고였구

오리훈제에 야채 골고루 섞어서 볶아주셨어요.

비타민섭취가 너무 적은거 같다며

식사때마다 과일을 꼭 챙겨주겠다고 

같이 차려주셨어요.

혼자 있으면 오렌지 절대 안깎아 먹는데

얇게 잘라주시니 편했어요 ^^

유부초밥인데 야채를 다 다져서

속을 만드셨더라구요.

정성이 대단!

김치도 갖다주시고

호박죽도 간식으로 직접 만들어주셔서

오랜만에 집밥 든든히 잘먹었어요 ^^

호박이 산모에게 좋다며

두통만들어 오셔서

저녁에 신랑도 먹였어요 ^^

빨래랑 청소,집안일은 사진찍어둔게 없네요

이모님 열심히 일하시는데

뒤에서 사진찍을수도없고 ㅎㅎ

쓰레기봉지 다 차면 묶어서

퇴근때 들고 내려가시고 

재활용정리, 화장실청소, 큰애 방정리등

가리지않고 해주셨어요.

이번에 이모님계실때

도우미학대? 사건 터지고 

진짜 심장이 터질것같더라구요.

죄없는 아기가 뭔죄인가 ㅠㅠ

저는 진짜 복받았구나 싶고..

이모님이 저런 생각없는 사람들때문에

아이를 진짜 사랑해서

이직업을 택한 우리같은 사람이

나쁜사람 취급당한다고 ㅠㅠ

이삼십분을 뉴스보며 그얘기로 

같이 속상해했어요.

사람대 사람이니 

백프로 맞을순없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사람의 진심은 

한마디 말로도 전해지잖아요

저희집에 오신 이모님은

제가 친정엄마가 없다는걸 아시고는

저에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려 애쓰시더라구요.

본인도 돈을 받고 일하는 입장일텐데

자기 딸을 조리해주듯이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예쁘게 잘챙겨주셨어요.

저희 엄마가 저 열심히 산다구 

좋은분 보내주신것같아용 ~

이번사건때문에 불안해서

이모님정보 얻으시려는 분들은

댓글이나 챗 주시면 답해드릴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