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0일이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태어날때 2.6kg/49cm으로 태어났고 현재 몸무게는 5.8kg, 키는 63cm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몸무게가 평균치 이하였는데 여전히 평균치 이하여서 고민이 많습니다.

60일 정도까지는 모유량이 부족하여 하루 1~2번 50ml 이하로 분유 보충을 하였고, 60일부터 현재까지는 모유 수유만 하고 있습니다. 70일 전까지는 기저귀는 하루 7~8개 정도 소변을 보고, 대변은 일주일에 한번씩 많은 양을 보았습니다. 70일 이후에는 대변을 조금씩 하루에 한번씩 보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계속하고 싶은데 친정식구들이 아기 몸무게가 너무 늘지않고, 아기가 힘이 없다고 걱정을 하시며 분유를 더 많이 먹이라고 압박하십니다. 모유만 고집하다가 아기 성장에 영향을 주면 어떻게 할거냐고 겁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지 못해 분유를 1~2회 정도 주려고 했는데 아기가 젖만 물다보니 젖병을 거부하는 증상이 생겼네요.

제 고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존대로 계속 직수를 고수하는게 나을지, 분유도 함께 먹이기 위하여 모유를 유축하여 젖병으로 먹이고 중간중간 분유도 먹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매번 모유를 유축하는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ㅠㅡㅠ

2. 모유수유만으로도 아기 체중을 늘리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현재 하루에 8회 정도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아기가 7분 정도는 집중해서 먹다가 그 후 10분 정도는 오물오물 젖만 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7분 후에 오물오물 하고 있으면 왠지 젖양이 부족해서 그냥 물고만 있는건 아닐까 걱정되어 다른쪽 젖을 물립니다. 그러면 다른쪽 젖도 처음처럼 5분정도는 열심히 먹다가 그 후에는 먹는둥 마는둥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젖을 먹어도 젖이 비워지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고 난 후 유축해보면 10ml정도 나오는 정도이고, 딸꾹질을 해서 비워지지 않은 느낌의 젖을 물리면 5분정도 빨아야 겨우 딸꾹질을 멈춥니다. 제 젖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6시간 정도 젖을 물리지 않고 가슴이 땅땅해져서 유축해보면  한쪽에 100ml정도 유축이되고 3시간 정도는 한쪽에 70ml정도 유축이 됩니다. 젖병을 물려보았을 때 아기는 보통 3시간에 한번 100ml정도 먹습니다. 젖병으로 먹이면 얼마큼 먹었는지 가늠이 되어서 적게 먹으면 더 먹일 수 있는데 모유의 경우는 얼마나 먹은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 너무 적게 먹어 몸무게가 안느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자꾸 드네요.

모유 수유에 대한 열정은 있는데 주변의 압박에 자꾸 지쳐가네요~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