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우리딸 지난 주말포함 긴연휴 동안
젖떼기를 시도했다가 5일만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어요.
하루 이틀은 그러려니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도 그럭저럭 보냈는데
3일째 부터는 밤에 잘때 뿐만이 아니라 낮에도 갑자기 서럽게 울지를 않나
잠자리 자체를 공포라고 생각하듯 코자자 그러면 자지러지게 울고
결정적으로 5일째 되던 날은 엄마 아빠를 완강히 거부하더라구요
제가 기저귀 갈아주려 손만대도 몸을 나무처럼 꽂꽂히 세운채 넘어가듯 울고
옷 벗고 입히는것도 거부, 머리 빗는것도 거부하는 거예요
물론 밥도 물도 우유도 머 숫제 아무것도 먹지 않구요..
도저히 적응을 못하는거 같아서 젖떼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러다가 성격만 버리는건 아닐지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닐지
여러가지로 덜컥 겁이나서 포기하고 그날밤 부터 젖을 물렸어요.
다 된 밥에 코빠뜨린거 같아서 후회스럽기도 하고
결정을 잘 한건가 걱정도 됩니다.
한번 실패하면 앞으로 다시 끊는게 더욱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더 고민되구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참, 그리고 젖떼기 이전 처럼 젖을 더 먹이려 해도
며칠새 젖양이 대폭 줄어서 젖이 잘 돌지를 않네요..
말릴 작정을 하고 엿기름과 식혜를 마신게 이렇게나 빨리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한번 마른 젖은 복구가 어려운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