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쳐다보고 있어도 기적같은 벅차고 넘치는 행복을 주는 내아가..
그런데 문제는 이 어설프고 미숙한 엄마가 준비가 덜되서 마냥 어설프네요
그나마 조리원2주후 서울시지원 산후도우미 신청으로
2주동안 도우미 이모님이 오셔서 정말정말 많이 도움 받았답니다.
조양순 관리사님.
그렇게 간절히 바랬던 모유수유 직수도 성공할수 있게 도와주시고
(저는 신청할때 미리 모유수유 가이드 확실히 해주실수 있누 분으로 부탁드렸더니 가슴마사지까지 전문적으로 해주실수 있는 분이 오셨어요)
매일매일 제 밥이며 샐러드 과일 먹을것 챙겨주시는건 물론
우리 아가를 얼마나 예뻐해주셨는지 몰라요!
아침에 오시면 제 잠이 모자라지는 않는지 모자라면 들어가 더자라 매일 체크해주시고 그러고는 아가를 감싸 안으면서 예쁜 우리봄이 잘잤니 밤사이 더 크고 잘생겨졌구나 아구구 하시면서 아가랑 놀아주시고
또 낮동안에는 행여 제가 산후우울증이라도 오지 않을까 종일 재미있는 수다로 내내 즐겁게 지냈답니다.
그렇게 행복했던 도우미이모님과 2주가 훌쩍 끝이 났네요..
마지막날 조금 일찍 퇴근하시라해도 끝내 늦게까지 계시다가 가시면서 아기 건강하게 잘키우고 잘할꺼라며 한번 안아보자고 꼬옥 끌어안아 주시는데 에휴..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이모님가시고 한참을 신랑 붙잡고 울고불고 난리쳤네요
이글 쓰는데도 괜시리 울컥.
왜 나도 돈만있으면 바우처사용 산후도우미 말고 개인부담으로 라도 이모님이 더 봐주셨으면 했는데 우린 왜 돈이 없냐고 엉엉 울었답니다ㅎㅎ
산후도우미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꼭 하시길 추천드려요
전 베ㅅ트맘이라고 후배가 좋은곳이라고 소개받아 이용했는데 너무 감사히 잘 케어받았답니다.
집에 전문관리사가 와서 산모 케어하는 모습을 직접 겪어보니 신랑도 산후관리에 대한 인식이 더 생기는거 같고 그래요
관리사이모님이 하루에도 수번 몸은 괜찮냐 밥은 꼭 챙겨먹어야한다 무거운거 들지마라 양말신어라 등등 반복하니까 신랑도 배워서 그만큼 산모 챙기게 된답니다.
아가가 이모님 가시고 한 이틀 원더윅스인지 엄청 찡찡대다가 이시간 겨우 재워놓고 산후도우미 이용후기인지 제 넋두리인지 여튼 길었네요
관리사 이모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톡으로 우리아들 커가는 사진 올려드릴게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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